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절,사찰
늦여름 오후, 강남구 수서동의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를 찾았습니다. 햇살은 부드럽고 바람은 따뜻했으며, 도시의 소음이 멀리서만 들렸습니다. 입구에 서 있는 석등 옆으로 ‘법룡사(法龍寺)’라는 현판이 단정히 걸려 있었고, 그 아래로 향 냄새가 은은히 퍼졌습니다. 절 이름의 뜻처럼, 부처님의 법(法)이 용처럼 힘차게 흐른다는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수행 중심의 도량답게 전체 분위기는 엄숙하면서도 고요했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이런 평화로움을 만나는 순간, 마음이 자연스레 낮아졌습니다. 1. 수서역에서 오르는 길 법룡사는 지하철 3호선 수서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입니다. 수서역 광장을 지나 주택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전국비구니회관·법룡사’ 표지판이 보입니다. 언덕길은 완만하고, 양옆에는 단풍나무가 가지런히 늘어서 있습니다. 길 끝에는 흰 담장과 회색 기와지붕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앞에서부터 향 냄새가 살짝 풍겨옵니다. 입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관’이라 새겨진 표석이 서 있고, 문을 들어서면 잔잔한 불경 소리가 들립니다. 주차공간은 절 아래쪽에 마련되어 있으며, 평일 오전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바쁜 도심의 발걸음이 절 입구에서부터 자연스레 느려졌습니다. 법룡사 사찰음식 클래스 후기 (2편: 불교 신자 아니어도 괜찮을까?) 요리똥손의 사찰음식연구소 쿠킹클래스 4개월 수강후기, 2탄! 나는 요리도 배워본 적이 없거니와 종교도 없... blog.naver.com 2. 경내의 구조와 분위기 법룡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선원, 요사채, 교육관이 정갈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현대식 건축과 전통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고, 마당은 자갈로 깔려 발소리가 고요히 흩어졌습니다. 대웅전은 목조 단층 구조로 단청의 색이 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