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냉삼에서 냉삼의 참맛을 알게 됐다

금요일 저녁 수원에서 약속을 잡으면서 이번에는 두툼한 고기보다 불판에서 빠르게 구워 먹는 냉삼이 당겼습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금성냉삼으로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46 1층이라는 주소를 확인하고 움직였습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한 뒤라 배가 제법 고팠고 일행 역시 삼겹살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메뉴를 고르는 시간도 짧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고기를 불판에 펼치니 얇은 두께만큼 익는 변화가 빠르게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고 다시 내려다봤는데 벌써 집게를 들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괜히 첫 판부터 너무 많이 올렸나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빈 곳마다 고기를 펼쳤지만 다음 판부터는 먹는 속도에 맞춰 몇 장씩 추가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양을 줄여 굽는 쪽이 오히려 흐름이 끊기지 않았습니다. 익은 한 점을 바로 먹고 그 자리에 다음 고기를 올리니 따뜻한 상태를 이어가기 수월했고, 금요일 저녁답게 서두르지 않고 대화까지 천천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1. 권광로 골목에서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금성냉삼을 처음 찾아가는 날이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46을 목적지로 잡고 이동했습니다. 큰길을 따라 움직이다가 목적지와 가까워진 뒤에는 건물 번호를 살피며 속도를 조금 낮췄습니다. 저는 익숙하지 않은 골목에서는 도착 안내가 나와도 바로 화면을 끄지 않고 실제 위치와 주소를 다시 맞춰보는 편입니다. 이날도 혼자 거의 왔으니 마지막만 잘 찾자고 생각했습니다. 매장이 1층이라는 점을 알고 있으니 건물에 도착한 뒤 위층을 확인하느라 움직일 필요가 없는 것도 간단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한다면 금성냉삼이라는 상호와 권광로180번길 46이라는 주소를 함께 공유해두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멈추기보다 골목에 들어선 뒤 주변 차량과 보행 동선을 먼저 살피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먼저 도착하도록 움직였고 덕분에 마지막 구간에서도 입구를 찾느라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2. 몇 장 펼치자 집게가 먼저 움직였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에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을 불판에서 거리가 있는 쪽으로 옮겼습니다. 냉삼은 불판에 올린 뒤 변화가 빠르게 보이는 만큼 집게를 움직일 공간을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식사할 때 유용했습니다. 첫 판에는 배가 고픈 마음대로 여러 장을 펼쳐놓고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잠깐 사이 고기 상태가 달라져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손이 빨리 바빠졌습니다. 다음부터는 고기가 서로 겹치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올렸고 먼저 펼친 것과 새로 추가한 위치도 나눴습니다. 괜히 불판 전체를 한 번에 채우려고 했습니다. 익은 고기를 한두 점 먹은 다음 비어 있는 자리에 새로운 삼겹살을 올리는 식으로 바꾸니 움직임이 단순해졌습니다. 집게도 일행과 자연스럽게 번갈아 사용했습니다. 한 사람만 계속 불판을 보지 않아도 되니 대화가 끊기는 순간이 줄었고, 두 번째 판부터는 고기가 익는 속도와 먹는 간격이 어느 정도 맞기 시작했습니다.

 

 

3. 한 장씩 줄이니 뜨거울 때 먹었습니다

 

금성냉삼에서 먹으면서 가장 먼저 바꾼 것은 한 번에 불판에 펼치는 양이었습니다. 냉삼은 여러 장을 올리기 쉽지만 먹는 속도보다 굽는 양이 많아지면 먼저 익은 고기가 기다리는 시간이 생깁니다. 첫 판을 먹은 뒤부터는 일행이 바로 집을 정도만 올렸고 한쪽 면의 상태를 살핀 다음 차례대로 뒤집었습니다. 혼자 처음부터 이렇게 할걸 싶었습니다. 바로 먹을 고기와 조금 더 익힐 것은 불판의 서로 다른 쪽에 두니 잠시 이야기에 집중해도 순서를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장 덜 올렸는데도 젓가락이 쉬는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익은 삼겹살을 접시에 오래 두지 않고 불판에서 바로 집을 수 있어 따뜻한 상태로 먹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중반에는 말하지 않아도 불판이 비기 시작하면 다음 장을 자연스럽게 올리게 됐습니다. 빠르게 굽는 메뉴일수록 처음 몇 분 동안 속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날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4. 물 한 모금에 식사 속도가 달라졌습니다

빠르게 익는 냉삼을 몇 판 이어 먹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배가 차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집게를 잠시 내려놓고 물을 마시면서 불판에서도 손을 뗐습니다. 계속 먹을 때는 모르다가 멈추고 나니 초반에 상당히 빠른 속도로 먹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괜히 고기가 익는 속도까지 그대로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쉬는 동안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모으고 집게도 다시 손이 닿기 좋은 위치에 두었습니다. 테이블에 빈 공간이 생기니 후반에는 필요한 것을 찾느라 손을 크게 움직일 일이 줄었습니다. 겉옷이나 가방도 불판과 가까운 곳보다는 식사에 방해되지 않는 자리에 두는 편이 신경 쓸 부분을 줄여줍니다. 예상보다 잠깐 쉬는 시간이 마지막 판의 양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보다 적은 양만 올려 한 장씩 먹으니 배가 부른 뒤에도 급하게 마무리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빠르게 익혀 먹는 냉삼에서도 중간에 속도를 늦추는 순간은 필요했습니다.

 

 

5. 식사 뒤 인계동을 조금 더 걸었습니다

 

삼겹살을 충분히 먹고 밖으로 나오니 곧바로 자리에 앉아 후식을 먹기보다 주변을 잠깐 걷고 싶었습니다. 권광로 일대에서 저녁을 마쳤다면 인계동 주변을 걸으며 카페 한 곳을 고르는 식으로 다음 동선을 이어가기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고기를 먹은 직후에는 묵직한 디저트보다 커피나 차처럼 가볍게 마시는 메뉴를 먼저 찾습니다. 이날도 혼자 달콤한 것까지 많이 먹으면 과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산책을 조금 더 하고 싶다면 효원공원 방향으로 이동해 걷는 시간을 붙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변 분위기를 더 둘러보고 싶다면 나혜석거리 쪽으로 이동한 뒤 카페를 정하는 코스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간이 늦었다면 인계동 안에서 가까운 곳을 골라 음료만 마시고 귀가하는 동선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저는 식사 후 여러 장소를 연달아 방문하기보다 산책이나 카페 가운데 하나를 정하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이날 역시 조금 걷고 나니 불판 앞에 앉아 있던 몸이 풀리면서 저녁의 끝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6. 첫 판은 몇 장 덜 올려도 됐습니다

냉삼을 먹을 때는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얇은 삼겹살은 익는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몇 장만 펼쳐 불판 상태와 일행의 먹는 속도를 먼저 확인하는 방법이 수월합니다. 저는 첫 판에서 여러 장을 동시에 챙긴 뒤 두 번째부터 양을 줄였고 그제야 대화에 집중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괜히 배고픈 정도와 굽는 양을 똑같이 맞출 필요는 없었습니다. 옷은 소매를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차림이면 집게를 사용할 때 움직이기 좋습니다. 식사 뒤 인계동이나 효원공원 쪽을 걸을 계획이라면 발이 부담스럽지 않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한 사람이 계속 불판을 맡기보다 중간에 자연스럽게 집게를 넘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기는 빠르게 익어도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 판을 먹으면 식사 시간은 의외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뒤 일정을 여유롭게 두어 마지막 한 장까지 시간을 확인하며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금성냉삼에서의 저녁은 얇은 삼겹살을 불판에 몇 장씩 펼쳐 바로 익혀 먹으면서 일행과 자연스럽게 속도를 맞춰간 시간이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180번길 46 1층이라는 주소를 확인해 찾아갔고 첫 판에서는 허기가 앞서 손이 바빴지만, 다음부터는 먹을 양만 올리며 여유를 찾았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면서 집게를 내려놓자 어느 정도 배가 찼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몇 장을 올릴 때는 괜히 처음부터 이렇게 나눠 구울걸 싶었습니다. 다음에 인계동에서 냉삼이 당기는 날이라면 이번처럼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움직일 생각입니다. 빠르게 익는다고 한꺼번에 많이 올리기보다 바로 먹을 정도만 펼치면 마지막까지 따뜻한 한 점을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식사 뒤에는 나혜석거리 주변에서 차 한 잔을 마시거나 효원공원 방향으로 걸으며 소화를 시키는 일정도 자연스럽습니다. 빠르게 익는 고기와 느긋한 대화를 함께 즐기고 싶은 저녁에 다시 떠올릴 만한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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